은행권에 신용대출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후발주자로 이 분야에 주력해왔던 외국계 은행들 뿐 아니라 최근엔 시중은행도 동참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월 말까지 직장인과 의사 및 약사 등 전문직 대상의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직장인과 약사는 최저 7.3%, 의사는 6.0%의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특히 아파트 소유자는 연 0.3%, 아파트 전세계약 체결자는 0.2%,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0.2%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중 두 가지까지는 중복혜택도 허용된다.
HSBC는 지난해 말부터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최저 금리는 7.2%로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도 지난해부터 직장인 전문직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저 금리는 연 9.8%이며, 최고 3,000만원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최근 프라이빗뱅킹(PB)고객과 가족을 대상으로 5.1%의 저금리에 최고 1억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이 가능한 카드를 출시했다. 일정 거래기간과 자산규모를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사용한도는 최고 5,000만원이다. 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본인 및 동반 1인 국내선 무료 왕복항공권 연 1회 지급, 연회비 및 각종 수수료 면제, 세무 법률 부동산 상담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공무원과 교사, 우량 기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최고 6,000만원 한도에서 최저 연 7.7%의 금리를 적용하는 ‘파워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일시상환의 경우 연 소득의 80∼150% 범위에서 조흥은행과 다른 은행을 더해 최고 3,000만원까지이며, 분할상환은 같은 조건으로 4,000만원까지, 퇴직금을 조흥은행에 넣기로 약정하면 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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