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1 터줏대감 레이세포 방한 인터뷰/ "최홍만 K-1서도 충분히 통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1 터줏대감 레이세포 방한 인터뷰/ "최홍만 K-1서도 충분히 통해"

입력
2005.01.24 00:00
0 0

이종격투기 K-1의 ‘부메랑 훅’ 레이세포(34)가 23일 한국을 찾았다. 3월19일 서울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홍보차 온 레이세포는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특별한 애정부터 풀어놓았다. "2년 전 한국 팬이 일본 공항에 앉아 있는 내게 수줍게 다가와 사인을 부탁했어요. 그 때 한국이 참 따뜻한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180㎝, 106㎏의 단단한 체격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그의 주무기는 부메랑처럼 휘어져 들어가 상대 가드를 뚫고 들어가는 강력한 펀치. 그는 1997년 K-1무대에 데뷔해 통산 54승11패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경기 도중 재치 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관중을 즐겁게 한다.

3월 서울대회에 출전할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노가드(No Guard) 플레이. 팔을 올려 얼굴을 가리며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대신 팔을 내리고 상대에게 맘껏 때려보라며 짐짓 여유를 보인다. 볼거리도 좋지만 너무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연스런 나만의 동작이다. 게다가 팬들도 좋아하니 그만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팬들이 레이세포에게 가장 궁금해 하는 건 지난해 12월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의 석연찮은 패배. 당시 그는 일본의 무사시에게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판정패했다. 그는 "사실 그 경기 뒤 2주일 정도 무척 마음 고생했다. 하지만 정말 그 경기에서 내가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3,4명밖에 없다. 사나이가 그런 일에 계속 얽매일 순 없잖은가. 이제 훌훌 털었다"며 싱긋 웃었다.

경기는 상대적이라 모든 선수들이 두렵다는 그에게 최홍만의 K-1진출은 어떤 의미일까. "지난해 말 다이너마이트 대회 때 잠깐 최홍만과 눈인사를 했는데 내 머리가 간신히 어깨에 닿았다"며 최홍만의 큰 키를 먼저 입에 담았다. 그는 이어 "(최홍만의) 몸놀림을 본 적이 전혀 없어 잘 모르겠지만 K-1은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격려했다.

◆ 최홍만 3월19일 서울서 데뷔무대

한편 이종격투기 K-1에 진출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이 3월19일 서울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K-1 주관사인 일본 FEG의 서울사무소인 ENT글로벌 관계자는 23일 " 최홍만이 서울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데뷔전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일본 스모의 천하장사 격인 요코즈나를 지낸 아케보노. 현재 최홍만은 K-1진출 선언 뒤 부산에 원룸을 얻어 복근과 하체근육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김일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