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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인터넷 통장/ 수수료 할인·면제에 금리우대 혜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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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인터넷 통장/ 수수료 할인·면제에 금리우대 혜택까지

입력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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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강재석(36)씨는 최근 서랍 속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던 은행 통장을 모조리 없애고 거래 계좌를 인터넷 통장으로 통일했다. 어차피 복잡한 은행 창구를 찾는 일이 거의 없어진 데다, 인터넷 통장을 이용하면 금리 우대는 물론 거래 수수료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창구 업무 비중을 줄이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인터넷 통장 이용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인터넷 전용통장은 통장 없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무통장 예금 통장’으로도 불린다. 단지 종이 통장만 없을 뿐, 현금카드를 통해 텔레뱅킹은 물론 현금자동화기기(CD, ATM)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전용통장의 가장 큰 매력은 각종 수수료 할인 혜택이다. 일반 통장으로 거래할 경우 적게는 수백원, 많게는 1,000~2,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반면 인터넷 전용통장으로 거래를 하면 은행 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무료다. 일반 통장에 100만원을 넣어두어도 한달 이자로 1,000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영업 외 시간에 현금인출기로 돈을 두 번만 찾아도 1,000원이 넘는 수수료가 새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혜택이다.

HSBC의 인터넷 전용통장 ‘e자유예금’은 최초 가입 때 300만원만 예치하면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ATM 출금 때 수수료 면제 ▦타행 ATM기 이용 때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제일은행의 ‘e클릭통장’ 역시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의 당행 및 타행 수수료가 면제되고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면제된다.

인터넷 전용통장은 또 최근 은행들이 실시하고 있는 ‘소액예금 무이자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금리 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닷컴통장’은 50만원 미만의 소액예금일 경우에도 0.5%의 이자를 지급하며, 특히 인터넷을 통해 우리사랑레포츠 예·적금 등을 신규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통장 관리비도 없다. 예를 들어 제일은행은 잔고가 월 평균 10만원이 되지 않으면 계좌유지 수수료로 매달 2,000원씩을 받아가지만, ‘e클릭통장’에 가입하면 잔고와 관계 없이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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