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기존 코스닥펀드들이 그 동안의 손실폭을 착실히 줄여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코스닥펀드도 발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코스닥 핵심주에 주로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코스닥전용펀드 ‘부자아빠 핵심주도 주식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핵심 주도주와 저평가 우량주, 이슈 관련주 등을 집중 발굴해 투자하며, 코스닥시장이 급변동할 때에는 거래소 종목에도 투자한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가입 90일 안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한투자증권도 28일께 성장주와 내재가치 우량주 중심의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클래스 원 코스닥 주식혼합펀드’를 내놓는다. 이 펀드는 주식에 60% 이하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이다. 성장주와 내재가치 우량주 중심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한편, 상승국면에서 초과수익을 낼 수 있도록 테마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하락국면에서는 매도 등을 통해 차별화한 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닥 단기 급등에 힘입어 기존 코스닥펀드들도 최근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CJ자산운용의 ‘CJ Vision 포트폴리오 코스닥주식펀드’가 12.05%의 수익률을 올린 것을 비롯, 한국투신 ‘PK엄브렐러코스닥주식1’이 10.87%, 마이다스자산의 ‘마이다스 코스닥50 인덱스펀드’는 9.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알리안츠투신의 ‘HA-코스닥주식A-1펀드’(18.35%)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코스닥펀드들이 설정 이후 -20~-60%의 누적 손실을 보고 있어 투자자들이 설정 당시 원금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근 한투운용 스타일운용팀장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코스닥 기업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시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