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설기현(울버햄프턴·사진)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설기현은 23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 리그) FC 밀월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2-1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들어 4경기에서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던 설기현은 이로써 정규리그 2호골은 물론 이번 달에만 벌써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전반 37분 밀러의 패스를 나이지리아 출신 올로피냐나가 가볍게 밀어넣어 1-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32분 수비수 레스콧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와이즈에게 동점골을 헌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인저리타임 2분께 문전에서 흘러 나온 볼을 오른발로 감아 찬 23m짜리 중거리슛을 골네트에 꽂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설기현으로서는 8일 밀월과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또다시 밀월을 상대로 2연속 결승골을 뿜어낸 것.
네덜란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PSV아인트호벤)는 NAC브레다와의 홈경기에 나란히 풀타임으로 출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인트호벤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가 돼 AZ알크마르(승점 43)를 제치고 리그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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