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를 거친 한우를 은나노 기술로 포장하고 전자지도출력서비스를 통해 30분 단위로 배송한다."
올 설에는 각종 첨단 기술을 응용한 설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모든 한우선물세트에 디지털유전자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한 DNA 검사법을 도입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코젠바이오텍이 공동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소의 모색유전자(MCIR)를 분석, 한우와 수입소고기를 정확하게 판별한다. 롯데백화점은 검사 결과를 매장에 비치해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자체 품질연구소가 개발한 ‘한우 DNA 판별법’으로 인증을 거친 한우만을 판매한다. 두 백화점 모두 신선도가 생명인 정육제품의 포장을 위해 은나노(Nano Silver) 기술을 응용한 항균밀폐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배송에도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현대백화점은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전자출력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 물류솔루션 업체를 통해 주소지별 교통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전자지도를 만든 후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30분 단위까지 배송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또 PCS 위치추적시스템을 도입, 고객이 인터넷과 전화로 배송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분함량측정기를 사용해 곶감 선물세트 품질을 검사하는가 하면, 모든 재배환경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조절 해 재배한 ‘전환기 유기 하우스 신고배’를 출시하는 등 설 선물세트에 각종 첨단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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