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는 채소와 과일값이 싸고,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농협유통과 이마트 등에 따르면 채소는 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지난 설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에서 국내산 고사리와 도라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금치는 가격이 40% 가량 올랐다. 과일의 경우 배와 단감의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20~30% 내렸으며, 밤, 대추 등 견과류는 풍작으로 값이 30~40% 내렸다. 다만 사과는 개화시기 냉해피해로 작황이 줄어 작년보다 15% 가격이 올라 13개들이 1상자가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우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떨어졌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선물세트로 인기있는 갈비의 경우 지난 설에 비해 1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금지되면서 호주산 수입갈비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닭고기와 계란도 사육두수가 줄어 30~40%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갈치, 참가자미, 병어, 명태 등 수산물도 조업부진으로 10~25% 가량 가격이 올랐다. 다행히 조기는 10~50% 가량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