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6시34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 R타워 지하 1층 990평 규모의 L사우나에서 불이나 내부 50여평을 태운 뒤 2시간40여분 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사우나 수면실에서 발생해 내부로 번졌으며 사우나와 건물 안에 있던 이용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1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목격자 박모(43)씨는 "수면실 쪽에서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더니 담요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내부로 번졌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소방차 등 차량 43대와 소방관 210여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지하에서 새 나온 연기가 중앙계단 등을 타고 급속히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그란기자 gr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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