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의 서울시교향악단이 거듭난다. 서울시는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 중 하나인 서울시향을 독립 재단법인으로 설립, 세계적 수준의 악단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악계 원로 이진수(80)씨 등 각계 인사 20명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이명박 시장은 "세계 무대에서 손색이 없는 일류 교향악단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조례안의 입법예고를 마쳤으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3월께 조례가 공포되면 법인설립 등기 후 7월께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시향에 세계적 명성을 가진 상임지휘자와 부지휘자의 영입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서울시향이 시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클래식음악 감상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전용음악당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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