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일본계 금융회사에 이어 중국 은행들도 잇따라 한국행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5위의 은행인 중국교통(交通)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빠르면 상반기 중 서울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재무상태와 은행대표의 자격, 지점 운영계획 등을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지점 설립을 인가해 줄 방침이다.
교통은행이 우리나라에 지점을 설립할 경우 중국계 은행으로는 중국은행(1994), 중국공상(工商)은행(1997), 중국건설(建設)은행(2003)에 이은 네 번째가 된다.
교통은행은 한·중 교역량이 늘어나는데 주목해 서울지점 개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무역금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말 현재 총자산이 9,504억 위안(한화 119조원 상당)에 달하는 교통은행은 지난해 19.9%의 지분을 HSBC에 매각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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