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0일 국제·북한·국내 분야의 최고급 민간 전문가를 ‘국가정보관’(NIO·National Intelligence Of ficer)으로 임명해 국가 중요 현안 및 중장기 전략정보, 정세 전망 등을 기획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A4면
고영구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단계 국정원 혁신 방안인 ‘국정원 비전 2005’계획을 보고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국내, 국제, 북한, 경제 분야에서 1급 수준의 대우를 받는 3, 4명의 국가정보관을 계약직으로 임명해 1·2·3 차장의 자문역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도를 따온 국가정보관은 국가 중장기 전략에 관한 보고서를 기획 작성해 대통령과 각 정보기관, 행정 부처들이 참고토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 원장은 보고에서 "전략 정보 생산과 관련된 수집 및 분석조직을 부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국정원 조직 일부를 개편할 방침을 밝혔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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