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침몰 화물선 구조나선 南경비정에/ 北, 바닷길 처음 개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침몰 화물선 구조나선 南경비정에/ 北, 바닷길 처음 개방

입력
2005.01.21 00:00
0 0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지나던 남한 화물선이 침몰, 휴전 이후 최초로 남한의 해경 경비정이 북한 해역으로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20일 오전 6시32분께 강원 고성군 거진항 동북방 160마일, 북방한계선(NLL) 북쪽 84마일 해상에서 가림해운 소속 2,826톤급 화물선 파이오니아나호(선장 강현경·53)가 침몰했다. 이 배는 19일 오후 11시10분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철재 4,150톤을 싣고 중국 칭다오(靑島)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로 선원 18명 중 2등항해사 이상민(23)씨 등 4명은 러시아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장 강씨 등 14명은 실종됐다. 실종자는 한국인 7명, 베트남인 6명, 재중동포 1명 등이다.

해경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 관할수역 내 민간선박 조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통일부는 세 차례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에 선원 구조를 위한 해경 경비함과 항공기의 진입 허용을 요청했다. 북측은 경비함 등의 제원과 항로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뒤 이날 오후 1시20분께 구조작업에 동의했다.

해경은 북방한계선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동해해경 소속 5,000톤급 경비정 삼봉호와 김포공항에서 해경소속 초계기 챌린저호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 수색을 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챌린저호는 일몰을 맞아 오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고성=곽영승기자 yskwak@hk.co.kr

부산=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