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인구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2004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1,028만7,847명으로 2003년 말 1,027만6,968명보다 0.11%(1만879명)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99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다 2000년 1,037만3,234명으로 전년 대비 0.5% 반짝 증가한데 이어 다시 4년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외국인 급증과 전출입으로 인한 인구감소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의 출생자는 10만2,584명, 사망자는 4만4,960명으로 5만7,624명이 자연 증가했다. 전입한 인구는 58만891명인데 비해 전출은 62만8,079명으로 전출입에 따른 변동으로 4만7,188명이 감소했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전년 대비 11.47%(1만1,803명) 증가한 11만 4,685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체 가구 수는 378만305가구로 전년보다 1.77%(6만5,608가구) 늘었다. 남녀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99.4명으로 ‘여초(女超)’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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