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스케이팅 미국대표였던 토냐 하딩(34·사진)이 남자 복싱 선수와의 성대결에서 완승했다.
여자복싱전문사이트 WBAN은 하딩이 이번주 초 미국 뉴어크의 뉴캐슬바에서 열린 복싱 시범경기(3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선수 출신인 마크 메이슨에 2회 TKO승을 거뒀다고 2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하딩의 상대인 메이슨은 1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됐으며 이날 경기가 메이슨의 복싱 데뷔전이었다.
2003년 6월 프로복서에 데뷔한 하딩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매서운 카운터 펀치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2회 들어 일방적으로 몰리던 메이슨의 눈자위가 찢어지면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메이슨은 경기가 끝난 뒤 "하딩은 내가 전혀 예상치 못한 펀치로 공략해 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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