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영어 공부한다고 능률이 높아지지는 않아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해야죠."
20일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 1일강사로 나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200명을 만난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 부인 패티 힐(Patty Hill·사진) 여사는 교육 전문가답게 영어 공부를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부터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힐 여사의 이날 강의는 경기영어마을의 해외 어학연수 대체 프로그램인 세계문화특강의 하나로 이뤄졌다. 앞서 주한 캐나다, 남아공, 뉴질랜드 대사관 관계자들이 1일 강사로 나섰다.
힐 여사는 "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크게 역동형(Dynamic) 창의형(Imaginative) 분석형(Analitical) 실용형(Practical) 등 4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며 "역동형은 영어공부를 어디에 접목시킬지를, 창의형은 영어공부가 자기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려하며 공부하고, 분석형은 어떤 원리가 있는 지를, 실용형은 영어공부를 어디에 연계 시킬지를 파악하고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50분간의 강의를 마친 힐 여사는 "영어 공부도 체험을 통하는 것이 최선인데 경기영어마을의 교육은 아주 새롭고 능률적인 접근 방법"이라며 "앞으로 영어권 국가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훌륭한 강사를 많이 소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힐 여사는 1985년 한국에 와 서강대 영어교수로 재직하는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 오랫동안 영어 교수로 일하며 활발한 봉사활동도 벌였다.
경기영어마을에는 25일에는 주한 호주 대사관, 26일에는 주한 영국 대사관 관계자가 1일 강사로 나올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