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과 국수, 빵 같은 대체 식품 소비가 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쌀 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4 양곡년도(2003년 11월 1일~2004년 10월 31일) 가구부문 1인 당 쌀 소비량은 전년(83.2㎏)보다 1.4% 줄어든 82.0㎏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쌀은 쌀밥을 두 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인 224.6g이었다. 1인 당 결식 횟수는 연 평균 24.61회로 전년(20.74회)보다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건강·미용을 위한 다이어트와 바쁜 일과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령별로는 20대 결식이 한 달 평균 4.55회로 가장 많았고, 남자(월 1.78회)보다는 여자(2.33회)가 끼니를 자주 걸렀다.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국수 라면 즉석밥 등 곡물 가공류에 쓰인 돈은 월 평균 9,000원으로 전년(8,000원)에 비해 12.5%나 늘어났다.
김신영기자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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