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0일 이건희 삼성 회장을 만나 차기 전경련 회장을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19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신호 전경련 회장, 현명관 부회장 등 회장단은 20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 회장을 만나 차기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설득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해 전경련 회장단과 이 회장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장단은 이번 회동에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면서 설득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한 번의 만남으로 섣불리 점칠 수는 없지만 회장단이 성의를 다해 설득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경련 회장단과 이 회장의 첫 만남에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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