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등 생활과 밀접한 경제지표가 대통령 지지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매일경제신문 이상훈 기자가 19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따르면, 소비자물가가 1% 상승하면 대통령 지지율은 약 1.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1993~2004년 리서치앤리서치에서 실시한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의 실제 지지율을 대상으로 통계 회귀분석 기법에 의해 이뤄졌다.
세 대통령의 지지율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재임기간,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장기추세 요인과 이목을 끄는 이벤트, 비리의혹 및 신뢰상실 등 단기요인, 기타 리더십 스타일, 유권자 특성 등 모두 7개 항목이었다. 이 중 경┿鑽꼬?따른 대통령 지지율은 소비자물가가 1% 오를 때마다 1.5%, 실업률은 1% 상승할 때마다 0.8%씩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국민이 이를 통해 경제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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