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63)이 2월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의 이름만으로도 재즈 마니아들은 설레지만, 이번 공연에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1997년 그가 부활시킨 그룹 ‘리멤버 샥티’도 함께 오기 때문. 그야말로 인도의 음악과 사상을 재즈에 접목한 그의 실험적 음악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맥러플린은 7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힘차게 종횡무진하는 피킹 속주와 민첩한 손놀림으로 재즈기타계에서 독보적인 테크니션으로 꼽혔다. 그가 재즈록사에 분명한 발자취를 새긴 건 인도에 심취하며 시도한 음악적 실험 덕분이다. 1975~1978년 인도의 음악가들과 그룹 ‘샥티’를 결성해 인도 전통음악과 결합한 독특한 재즈를 선보였고, 80년대 들어서는 테크닉보다 명瓚?음악쪽으로 치우쳤다. ‘리멤버 샥티’는 인도 독립 50주년을 맞아 원년 멤버인 인도전통악기 타블라 연주자 자키르 후세인과 인도의 신세대 뮤지션들로 재결성했다. (02) 2005-0114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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