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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號 오늘 낮 12시 파라과이전/ 이동국·김두현·김동진 등 주전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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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號 오늘 낮 12시 파라과이전/ 이동국·김두현·김동진 등 주전 풀가동

입력
200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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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도 승리의 축포를 쏘아올린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일 낮 12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올해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16일 콜롬비아전에서 1-2로 역전패한 만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카타르에서 연일 승전보를 보내고 있는 태극전사 아우들과 비교되는 것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본프레레 감독은 1차전 때와는 달리 이동국 김두현 김동진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수비라인 정비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1차전 패배의 원인은 젊은 피들이 지나친 긴장과 함께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졌기 때문. 따라서 안정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스리백 수비라인을 다시 짰다. 박재홍 김진규(이상 전남), 유경렬(울산)을 다시 투입하지만 중앙에 섰던 김진규를 원래 자리인 오른쪽으로 돌리고 대신 K리그에서 70경기를 소화해 경험이 풍부한 유경렬을 중앙에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남일-김두현 콤비를 중원에 포진 시켜 공수를 조율토록 하고, 최전방 중앙에 이동국을 내세워 한방을 터트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사실 파라과이는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 보다 더 강한 상대다. 현재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진출한 아테네올림픽 8강전에서 파라과이에 2-3으로 분패했던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두현 김동진 최성국 등 당시 대표팀이 대거 포함돼 있어 좋은 설욕기회다. 파라과이도 당시 올림픽 멤버 3명이 포진해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어떤 감독인들 지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긴장을 풀고 안정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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