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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그룹 새이름 ‘LS’/구자홍 회장 CI공개 "전선·산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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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그룹 새이름 ‘LS’/구자홍 회장 CI공개 "전선·산전 시너지 기대"

입력
200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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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G전선그룹이 ‘LS’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LG전선그룹 구자홍 회장은 1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의 새로운 통합이미지(CI) ‘LS’를 공개했다. LS는 ‘Leading Solution’의 약자로 기존 디바이스(Device) 사업 중심에서 종합 솔루션을 지향함을 의미한다.

구 회장은 "3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LS’를 그룹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주력사인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의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향후 그룹발전방향에 대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지, 기존 사업영역을 유지하며 관련분야로 나아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향후 사업을 전선과 산전, 니꼬동제련 등 주력기업의 핵심역량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도록 하고, 주력기업간 기술협력 등으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그룹경영에 대해서는 "경영진을 평가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이사회를 통한 회사경영이 글로벌 기준에 맞다"며 "당분간 전선과 산전의 이사회장을 맡아 기술협의회를 이끌며 미래기술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구개발(R&D)을 강조, "전선과 산전이 자기영역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최고경영층의 관심을 받지 못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주력사의 연구개발부문에 관심과 힘을 실어주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와 GS그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좋은 전통과 유산을 이어갈 것이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문에서는 적극 협력한다는 분위기가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이미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으로서 2012년 이후의 좀 더 장기적인 그룹의 비전을 세우고 조직을 가꾸는데 신경을 쓸 것"이라며 "믿음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밝은 기운이 넘치는 열린 문화의 조직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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