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중국어 공식 표기가 ‘首尔 ’(서우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19일 수백년간 사용돼 온 서울의 중국어 표기인 ‘汉城 ’(한청)이 실제 발음과 다르고 주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중국어 표기인 ‘ 首尔’은 ‘으뜸가는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으면서 한글 표기와 유사하게 발음되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간결한 2음절이라는 것이 서울시가 밝힌 채택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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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각자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지만 서울을 영어 표기인 ‘Seoul’과 유사한 발음으로 부르고 있다" 며 "중국인들만 서울을 옛 명칭인 ‘한청’으로 호칭해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우얼’로 고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시 간행물과 인쇄물의 표기를 수정하고 관광안내 표지판 및 교과서와 지도 등의 표기도 정부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고쳐나갈 방침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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