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18일 북한을 전 세계의 민주주의 확산에 역행하는 ‘폭정의 전초기지’(Outpost of Tyranny)라고 규정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세계에는 폭정의 전초 기지들이 남아 있으며 미국은 쿠바와 미얀마, 북한, 이란, 벨로루시, 짐바브웨 등 모든 대륙의 억압 받는 사람들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라이스 지명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일치 단결해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하고 평화의 길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이제는 외교로부터 시작할 때"라고 말해 조지 W 부시 2기 정부 동안 유럽 등 국제사회의 관계 개선에 힘 쓸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우리는 외교를 이용해 자유의 확산에 유리한 세계 힘의 균형 구축을 도돠야 한다"며 "우리와 세계 간 상호작용은 대화가 돼야 하며 독백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미국의 외교는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와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체제를 건설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테러를 조장하는 절망감을 해소함으로써 전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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