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병완 홍보수석의 사의 표명과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인사 파문과 관련한 인사·민정수석 등의 사표 수리에 따라 내주 중 청와대 비서실 인사를 큰 폭으로 단행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번에는 홍보수석 및 박정규 전 민정수석, 정찬용 전 인사수석 후임 뿐 아니라 영국 대사로 내정된 조윤제 경제보좌관의 후임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자신이 본래 맡았던 민정수석으로 복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수석·보좌관 교체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 수석이 일신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자 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이면서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업무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문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보수석 후임으로는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 전직 언론인 등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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