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1,100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종합지수 최고치는 1994년 11월 8일의 1,138.75포인트였다.
대신증권 김영익 실장은 18일 "종합지수가 계속 상승해 4월 전후 1,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3분기 조정을 거쳐 4분기에는 다시 급등해 최고 1,2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월 전후 저점을 기록하고 회복되면 2분기 후반부터 수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것이며, 가계의 잉여자금 증가에 따라 내수 회복도 가시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은행 전기전자 통신 건설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외국계인 UBS증권도 이날 한국 증시에 대한 12개월 목표 지수를 1,100포인트로 5% 높인다고 밝혔다. 기업 이익이 올해 1분기부터 개선추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는데다 유동 자금이 주식시장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설명이다. UBS는 기술주와 자동차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는 한편, 하나은행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등 내수주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현재 랠리가 950포인트에서 멈추고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연말께 다시 상승해 1,050포인트에는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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