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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의 인터넷 인사이드] 스팸메일은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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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의 인터넷 인사이드] 스팸메일은 ‘공공의 적’

입력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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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060’, ‘080’ 등으로부터 이메일이나 휴대폰 전화 등을 받아본 경험들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김하나’는 매번 주소를 바꿔가며 스팸메일을 보내는 수신자로 유명하다.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060’이나 ‘080’은 십중팔구 광고나 음란물로 연결된다.

이중 이메일을 통한 스팸메일은 각종 제도 마련과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비해 휴대폰을 통한 스팸메일은 지난해 10월까지 24만4,151건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메일과 휴대폰을 통한 스팸메일의 피해는 개인을 넘어 기업, 사회로까지 확대된다. 일과시간에 걸려오는 휴대폰 스팸메시지로 업무에 피해가 가는 것은 물론, 개인의 휴대폰 비용까지 지불되는 손해를 입게 된다. 스팸메일은 기업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곤 한다. 웜에 감염된 PC가 숙주로 변해 다량의 스팸메일이 메일주소록에 올라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발송되기 때문이다.

스팸메일 퇴치를 위해 개인사용자들은 우선 인터넷 사용시 게시판 등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말고, 광고메일은 되도록 수신하지 않아야 한다.

휴대폰 스팸은 휴대전화에서 114를 누른 뒤 상담원에게 광고전화 차단을 요청하면,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개인들의 노력 못지않게 기업,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시스템 구축도 필수적이다. 적극적인 제도 마련과 관련 네트워크가 철저하게 관리될 때 스팸메일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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