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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봉 예보 사장 "차등보험료 도입은 대세"/ "저축은행發 위기 없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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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봉 예보 사장 "차등보험료 도입은 대세"/ "저축은행發 위기 없을것"

입력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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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봉(사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8일 "금융회사들이 내는 예금보험료를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하는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이른 시일 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회사가 보험료를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와 동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상대적으로 부실한 금융기관의 상황을 고려해 업체별 보험료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제도 도입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차등보험료율 제도는 현재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업권별로 동일하게 받고 있는 예금보험료를 개별회사의 신용상황에 따라 차등화하는 제도다.

최 사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저축은행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저축은행들의 자산을 모두 더해도 은행 1개보다 못한 만큼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추가 부실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 등과의 업무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보 운영 방침에 대해 "금융회사들이 금융그룹의 형식으로 통합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예보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회사에 대한 리스크 평가 및 관리업무 강화 방침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우리은행이 공적자금을 받아 예보와 체결한 MOU(양해각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금융권 일각의 여론에 대해 "현행법상 불가능하며 공적자금 투입금융기관이 최소한의 관리감독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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