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 이착륙과 시속 500㎞의 고속 자율비행, 다른 항공기나 장애물과의 자동 충돌방지 등의 기능을 가진 ‘스마트 무인 비행기’(사진) 개발이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산업자원부는 무인비행기 기술선진국 진입을 위해 2012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의 1단계 연구과제인 신개념 비행체 기본설계를 완료, 19~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발표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설계된 스마트 무인기는 종전의 무인 헬기의 비행속도가 시속 200㎞인데 비해 최고시속이 500㎞에 달한다. 또한 5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날개가 이·착륙시에는 헬리콥터 식으로, 비행시에는 프로펠러형으로 전환되는 신개념 비행기다.
항우연은 실물 모형을 제작하고 비행 검증용 축소형 비행체로 비행실험에 성공했으며 구조재료에 대한 기초연구도 마쳤다. 항우연 관계자는 "1단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의 2단계 연구기간에 상세 설계·제작 및 시험평가 등 개발기술 실증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에는 국내외 34개 기관 424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1,400억원이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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