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2월부터 음악채널 m-net과 영화오락채널 XTM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최근 통보해 스카이라이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 "CJ미디어가 거대 프로그램 공급자(MPP)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채널공급 중단을 일방 통보함으로써 위성방송 가입자들의 시청권을 무시하고 계약 종료시 통지 의무기간 등 계약 조건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 행위로 신고하고 채널 중단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방송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의 경영 판단이며 자세한 이유를 밝힐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말했다.
CJ미디어의 이번 결정은 PP업계 1위 온미디어痼?본격적인 싸움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m.net 등 인기 채널을 케이블TV에 몰아주는 대신 SO들과의 계약에서 비인기 채널 패키지 공급 등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것. CJ미디어는 9개 채널을 보유해 온미디어(12개)와 큰 차이가 없지만, 매출은 2003년 현재 483억원으로, 온미디어(1,222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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