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이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감사원장회의에서 "1953년 창설된 세계감사원장회의가 50년이 지나도록 비효율적 담론만을 일삼고 있다"며 감사원장회의 운영을 강력히 비판했다. 형식적 얘기만 오가는 게 관례인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비판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전 원장은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가 국제질서를 좌우하는 21세기에는 국제사회의 질서와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감사원장회의의 몫"이라며 "감사원장회의가 UN이 수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이행되는 지 여부를 점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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