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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휴무는 황금연휴/건설·자동차·전자업계 최장 9일동안 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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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휴무는 황금연휴/건설·자동차·전자업계 최장 9일동안 쉬기로

입력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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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직장인들이 이번 설 때 열흘 가까운 ‘황금 연휴’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 등 일부 건설사는 설 공식 연휴(2월8~10일)와 앞뒤 토·일요일 사이에 낀 7일(월)과 11일(금)에 집단으로 연차를 사용, 총 9일간 쉬기로 했다. LG건설과 현대건설 등은 7일 하루를 휴무키로 결정, 사원들이 6일간 연휴를 즐기도록 했는데, 다른 상당수 기업들도 개인별 연차를 활용해 휴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 데이’를 쉬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도 짧게는 6일에서 길게는 9일간 쉴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설 연휴 다음날인 11일을 휴무로 정해 토·일요일까지 합쳐 6일간 쉰다.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7일이 휴무로 결정될 경우 연휴 기간은 9일로 늘어날 수 있다. 기아자동차도 화성공장 등 일부 사업장은 토·일요일을 합쳐 9일간 쉴 예정이다.

전자업계도 최장 9일의 휴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라인 등은 연휴에도 가동한다. 삼성SDI는 7일과 11일 모두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공장 가동 여부는 각 사업부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연휴 앞뒤에 끼어 있는 7일과 11일을 공식 휴무로 하지 않는 대신 개인적으로 필요할 경우 휴가를 내도록 했다. 다만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은 연휴 중에도 계속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유·섬유 공장과 제철소 등은 설 연휴에도 교대근무 등을 통해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 SK㈜의 경우 8~10일 본사와 울산 공장 모두 정상 근무하되 직원 개인 사정에 따라 7일이나 11일 휴가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효성과 코오롱 등 섬유업체는 공식 휴일인 8~10일 사흘만 쉬고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생산 라인의 직원들은 근무조 조정을 통해 설날 앞뒤로 3일간 휴가를 갈 예정이다. 포스코 역시 용광로를 멈출 수 없는 특성상 포항·광양제철소의 모든 공장을 4조 3교대로 정상 가동한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도 대부분 설 연휴에 문을 열어 판매직 사원들은 연휴를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된다..

송영웅기자 hero@hk.co.kr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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