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은 ‘겨울연가’의 최지우(사진).
한국갤럽과 일본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3~15일 한일 양국에서 공동 실시한 ‘한류에 관한 한일 비교조사’에서 일본인 들은 한국 연예인 중 최지우(13.8%)를 가장 좋아하며 보아(9.7%)와 윤손하(8.1%)가 그 뒤를 이었다.
‘욘사마’열풍을 일으킨 배용준은 예상을 뒤엎고 7.5%로 4위에 그쳤다. 최지우는 남녀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데 반해 배용준은 주로 50, 60대 기혼 중년 여성층에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인은 한국(19.7%)과 한국인(19.1%)을 긍정적으로 보게 됐으며, 절반이 양국의 친밀감이 증대됐다고 답해 배용준이 한국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연예인 1위는 록그룹 X-Japan(1.2%)이었으며,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0.6%), 가수 아무로 나미에(0.5%), 여성보컬인 우타다 히카루(0.5%)가 2~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94.2%의 응답자가 ‘없다·모르겠다’고 답해 한국인들의 일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일본영화나 TV프로를 본 적이 있는 한국인 역시 45.8%로, 한국영화나 TV프로를 본 일본인의 60.3%에 비해 낮았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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