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7일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 관련 문서인 ‘브라운 각서’를 공개했다.
브라운 각서는 1966년 3월7일 미국이 한국군의 베트남 추가 파병의 전제조건에 대한 양해 사항들을 각서로 정리해 당시 브라운 주한 미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한 문서이다.
65년 10월 1개 전투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할 당시 박정희 정부는 이듬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추가 파병 요청을 받고 미국에 추가 파병에 따른 선행 조건을 제시했었다.
이에 따라 브라운 각서에는 ▦한국 방위태세의 강화 ▦실질적인 국군 전반의 장비 현대화 ▦추가파병 비용 부담 ▦북한의 간첩 남파를 봉쇄하기 위한 지원과 협조 ▦대한 군사원조 이관 중지 ▦차관 제공 ▦장병 처우개선 등 미측의 대한 지원책이 담겨져 있다. 미국 정부는 90년대에 이미 이 문서의 영문본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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