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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 사장 경영 전면에/ 부회장 승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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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 사장 경영 전면에/ 부회장 승진할 듯

입력
200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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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50·사진) ㈜두산 총괄 사장이 조만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1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고 박두병 회장의 5남인 박 사장은 조만간 이사회에서 그룹 실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그 동안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과 총괄사장을 맡아오면서 OB맥주 매각과 두산중공업, 대우종합기계 인수 등 그룹의 주요 구조조정 현안들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사실상 그룹 경영 실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두산은 고 박두병 회장의 2남인 박용오 회장과 박 사장, 강태순 관리본부사장 등 6명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사장이 현재도 그룹의 실무를 많이 맡아왔지만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박용오 회장과 함께 최고 CEO로서 경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또 대우종합기계 인수팀장에 최승철 두산메카텍 사장을, 실사팀장에 양희선 두산중공업 상무를 각각 임명하고 3남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 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실사팀에 포함시켰다. 두산 관계자는 "이들이 대우종기 인수나 실사팀에 포함됐다고 해서 그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기획, 인사, 재무 등 6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 전략기획본부에 법무팀을 신설, 각종 법률 관련 현안들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지검 부장검사출신 등 전직 법조인 몇몇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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