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위성채널 KBS SKY(대표 금동수)가 논란을 빚어온 이종 격투기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하고, 유사홈쇼핑 광고도 없애기로 했다. KBS SKY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년 채널 개편안’을 확정,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SKY스포츠에서 방송해온 프라이드FC 판크라스 등 이종 격투기 중계 프로그램은 지나친 폭력성으로 공영방송에는 걸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SKY스포츠 측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한 뒤 폐지를 검토해왔으며, 최근 폐지방침이 알려지자 일부 시청자들이 거세게 항의해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KBS SKY는 이와 함께 SKY스포츠와 SKY드라마 두 채널 모두에서 유사홈쇼핑 광고를 없애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사홈쇼핑 광고는 많을 경우 전체 광고수익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문 채널’, ‘클린 채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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