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승객 수가 항로 개설 이후 처음으로 한 해 50만명을 넘었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중국간 10개 항로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58만6,296명으로 2003년 36만9,399명에 비해 59% 증가했다.
이는 2001년 이용객 44만5,450명을 초과한 것으로 1990년 한·중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항로별로는 인천∼웨이하이(威海) 항로가 가장 많은 승객(10만4,257명)을 유치했고 옌타이(煙臺) 항로 10만3,679명, 단둥(丹東) 항로가 8만3,57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한·중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은 2002년 이후 추가 개설된 스다오(石島) 잉커우(營口) 친황다오(秦皇島) 롄윈강(連雲港) 항로 등 4개 항로가 승객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보따리상들의 이용에 의존하던 여객선사들이 시설 투자와 함께 배낭여행족과 단체여행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유로 꼽혔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 올해는 인천 국제여객선 총 이용객 수가 6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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