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내달 17일과 18일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와 한국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오세철)는 17일 총 4,000억원 규모의 동시상장 일정을 이같이 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신주 공모 2,000만주와 구주 매각 749만주를 공모 예상단가 1만3,250~1만6,000원에 공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액은 3,378억~4,078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해외 공모금액(GDR)은 3,000억원, 국내 공모금액은 1,000억원이다. 금호타이어는 공모 물량중 750만주를 세계 8위의 타이어 생산업체인 쿠퍼타이어에 매각하기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동시 상장이 끝나면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는 군인공제회에서 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바뀔 전망이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상장에서 749만주를 매각하면 1,751만주를 소유하게 돼 지분율이 25%로 감소한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장 6개월후 군인공제회 보유 75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어서 지분율 30%대의 최대 주주가 된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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