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72개 산간오지마을이 산림관광지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17일 임야가 70% 이상인 도내 11개 시·군 172개 산촌마을을 연차적으로 관광지화하기로 하고 내년까지 우선 100억원을 들여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산촌마을 등 7개 마을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방리 산촌마을은 올해말 개장 예정이며 가평군 설악면 엄소리는 2006년, 광주시 영동리 등 5개 마을은 2007년 개장한다.
도는 이들 마을에 산림문화복지관 특산물판매장을 설치하고 민박 시설과 상하수도 마을길도 확충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 마을은 잣·밤따기, 더덕·산나물캐기, 고로쇠축제, 산림욕장 등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중 관광객을 유치하게 된다.
경기도는 매년 5∼6개 산촌마을을 산림관광지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산촌마을은 ㏊당 인구밀도가 1.44명 이하인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소득원이 없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산림관광지로 개발될 경우 현재 소득의 서너배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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