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중국에서 16조원(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100억 달러) 보다 50% 상향된 목표로, 지난해 국내 매출의 3분의 2 수준에 이르는 액수다.
LG전자 중국법인은 17일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경영 계획에서 "올해 중국의 고급 가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손진방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은 "백색 가전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휴대폰 등 핵심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중국 시장이 LG전자 글로벌 전략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를 추월한다는계획이다. 또 최근 PC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17인치 이상 액정화면(LCD) 모니터 시장에서도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MP3 플레이어와 노트북PC 등 신규 시장 공략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브랜드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중국 내 LG전자 브랜드 매장을 2,000개로 확대, 브랜드 인지도를 지난해 19%에서 23%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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