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필립스LCD / 시가총액 5위권 첫 진입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국민은행을 앞지르며 상장 이후 처음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이 같은 강세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실적 호조 발표로 LG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다 다음달 중으로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우러진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LCD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삼성증권/ 수익성 개선 기대 상승
주식 거래대금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지수가 92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4.94% 오르며 증권주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3일 연속 상승세.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증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현대 대우 LG투자 대신 등 대형 증권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거래소는 물론이고 코스닥시장도 올들어 연일 1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거래대금 확대에 힘입어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해 6월 저점을 찍은 후 6개월여 만에 40% 이상 급등했다.
■ 레인콤/ 이익 추정치 낮춰 하락
올해 이익 추정치를 낮춰 발표하면서 코스닥 폭등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4.71% 하락했다. 오전 한 때 5일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1시께 올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는 공시가 나온 이후 급락했다.
레인콤은 이날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 인하와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올해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레인콤은 올해 매출이 7,8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0억원과 5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가 인하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올 영업이익률이 10%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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