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은 15일 마카오에서 양안 간에 춘제(春節·설) 연휴기간인 오는 2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전세기를 직항으로 운항키로 합의했다. 중국대륙과 대만간 항공 직항편이 운항 되기는 1949년 국공 내전 이후 처음이다.
중국민항협회 푸자오저우(浦照洲) 상무이사와 타이베이시 항공운수사업협회 러다신(樂大信) 이사장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대만 항공사가 각각 24편씩 모두 48편이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대만 타이베이(臺北)와 가오슝(高雄) 등을 왕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세기 이용 대상은 대만 기업인 등 본토에 투자한 대상(臺商) 및 그 가족으로 제한됐다.
중국와 대만은 2003년에도 상하이와 타이베이 구간에 전세기를 운항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홍콩과 마카오를 경유했다. 특히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부착한 중국 항공기가 대만 땅에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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