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원주 TG삼보가 새로 교체한 용병 아비 스토리의 만점 플레이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TG삼보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6점을 몰아넣은 아비 스토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 삼성을 85-7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TG삼보는 23승11패로 2위 부산 KTF와의 승차(2게임)를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1쿼터 초반 스케일과 바카리 헨드릭스에게 외곽포를 허용, 12-7로 밀렸던 TG삼보는 신기성과 스토리의 연속 3점포 2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스토리가 골밑을 파고 들고 양경민이 3점포로 밀어붙인 뒤 신기성와 왓킨스가 득점에 가세, 24-12 더블스코어로 훌쩍 달아난 뒤 26-14로 쿼터를 마감했다. 상승세를 탄 TG삼보는 2쿼터에서도 김주성과 신기성의 연속 6득점에 이어 4분41초께 신종석의 3점포로 35-18로 17점차로 벌리는 등 전반을 42-29로 리드하며 마감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쿼터 중반 강혁의 페이드 어웨이와 스케일의 연속 3점포 2방으로 42-49로 7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신기성과 스토리에게 또다시 3점포 2방을 허용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1-46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TG삼보는 양경민의 3점포 2방과 김주성, 왓킨스의 골밑 플레이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5-54로 달아났다.
KTF는 홈에서 게이브 미나케와 현주엽이 50점을 합작, 울산 모비스에 85-75로 승리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3위 대구 오리온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 SK가 조상현(23점, 3점포 4개)의 맹활약으로 94-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SBS를 89-76으로,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를 90-81로 따돌렸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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