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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타와 함께 하는 머니 컨설팅] 여윳돈으로 ‘적립식 수익증권’ 가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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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타와 함께 하는 머니 컨설팅] 여윳돈으로 ‘적립식 수익증권’ 가입을

입력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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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5세 직장 여성입니다. 연봉은 1,900만원 정도이구요. 결혼은 27세 가을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근로자저축(연 7%, 월 50만원씩 잔액 1,100만원), 주택부금(5.8%, 월 20만원씩 잔액 2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5.4%, 월 30만원) 등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매달 160만원의 봉급중 100만원씩 저금하는 셈이죠.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근로자저축은 그대로 넣고 앞으로 주택부금은 5만원씩만 넣을 생각인데, 나머지 15만원은 어떻게 할까요. 적립식 수익증권에 가입할까도 생각중인데…. 전반적인 재테크 가이드 부탁드립니다.

A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재테크의 습관입니다. 첫째 인생의 중요 이벤트(결혼 육아 등)에 따른 재무목표를 정하고, 둘째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금액 및 방법을 결정한 후, 셋째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단편적으로나마 재무목적을 갖고, 급여의 60% 이상 저축하고 있으니 모범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생활비, 육아비 등의 부담이 없는 결혼전이야말로 순수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여성들의 평균 결혼비용은 2,500만~3,000만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질문자께서 결혼시기로 잡고 있는 2년 후 과연 충분한 결혼자금이 마련되는 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실제로 결혼비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근로자저축 뿐인데, 2년후가 되어도 총불입액이 2,500만원 정도여서 결혼비용으론 좀 모자라지 않을까 싶군요. 따라서 여유자금 월 15만원을 잘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자금을 목적별로 분류해보죠. 첫째, 근로자우대저축은 매달 50만원씩 계속 납입해 3년 만기가 도래하면, 1년 더 연장해 2,500만원을 결혼자금으로 사용하십시오. 참고로 근로자 우대저축은 5년까지 연장 가능합니다.

둘째, 청약부금은 매달 5만원씩 납입하여 1순위자격(2년 이상, 24회차 이상 납입)부터 확보하세요. 물론 지금은 40세 이상 및 10년 이상(혹은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의 우선 분양제로 인해 1순위 혜택이 과거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택은 자산이므로 부침이 있을 수 있고, 32평형 미만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연동제로 인한 저가분양 가능성이 있어 청약부금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일 결혼 후 배우자와 청약통장이 중복 된다면, 좀 더 큰 평수로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으로 전환도 고려해 보십시오.

셋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최소한 3년 이상 납입해야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고, 7년 이상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상품이면서 납입도 자유롭고 불입금액의 40%(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있는 정말 좋은 상품입니다. 반드시 계속 불입하면서 여유자금 추가납입통장으로 활용하세요.

넷째 여유가 생긴 15만원으로는 보험과 투자형 상품가입을 권유 합니다. 일부분은 미래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 하세요. 나이가 젊으니까 5만원 내외의 보험료로도 좋은 조건의 보험에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증권이나 주식관련상품에 가입해보세요. 최근 각광 받는 적립식 수익증권에 가입해 매달 10만원씩 투자하는 겁니다.

이 상품은 적금식으로 불입해 목돈을 만드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정기적으로 투자하면 투자시기가 분산돼 안전합니다. 또 주가에 따라 주식매수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정기적금보다 고수익을 기대 할 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타이트하게 저축계획을 짜다 보면 급하게 돈을 써야 될 때 돈이 없어 문제가 생깁니다. 기존 예금을 중도해지하거나 고율(연 24~26%)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너무 억울한 일 아니겠습니까. 이런 경우에 대비해 약간의 유동성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는데, 기존에 납입한 근로자 우대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담보로 급여계좌에 마이너스대출 통장을 하나 개설해 두세요. 비상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 대금이나 기타 공과금이 자동인출돼 연체위험도 줄일 수 있고, 잔액이 마이너스로 가지 않으면 이자도 안 나가니 여러모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정리=이성철기자 sclee@hk.co.kr

상담=하나은행 재테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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