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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겨울방학 학습전략/ 희망대학 후보 정하고 ‘맞춤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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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겨울방학 학습전략/ 희망대학 후보 정하고 ‘맞춤학습’

입력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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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표준점수로 인해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른 기분이다. 대학들은 선택과목간 표준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변환점수를 적용하는가하면 수험생들은 수험생대로 접수마감시간까지 경쟁률을 확인하느라 모든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혼란들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여러분들도 연말쯤에 배치상담부터 원서접수까지 어두운 미로속을 헤매지 않을려면 미리 전략을 세워 대비해야한다.

2006학년도 수능은 7차교육과정에서 두 번째 시험이다. 7차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학습자들이 선택해서 이수할 수 있는 교과목의 폭이 넓고 선택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이것은 수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각 대학마다 전형방법도 다양하다. 논술을 보는 대학도 있고 심층면접을 하는 학교도 있다. 따라서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 과 본인 성적의 유·불리 문제를 잘 확인하고 먼저 가고자하는 대학의 후보를 몇 개 정하라. 수시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정시준비를 기본으로 하되 내신이 좋으면 수시에도 적극적으로 응시할 필요가 있다. 내가 가고자하는 대학이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보는 학교라면 일주일에 한 번정도 시간을 내어 투자를 하자. 대체로 수시에서는 수능이 자격조건이 되지만 정시에서는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전형을 하므로 내신을 기본으로 대비하면서 수능준비에 치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수능영역이 다르고 반영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해당영역을 잘 확인하고 본인의 현재상황에 따라 과목별로 적절한 시간안배가 필요하다. 최근의 수능은 대체로 핵심개념을 잘 이해해 각 단원별 핵심문항을 풀어내는 문제해결력이나 자료해석능력, 교과서 내용을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시사문제등에 응용할 수 있는 사고력을 묻고 있으므로 쉽게 대비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온다.

일년이란 긴 세월같지만 실제 공부할 시간은 많지않기 때문에 전략에 따른 장단기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자. 장기계획은 일년을 학습목표달성에 유리하도록 몇 개의 기간으로 나누는 것이고 단기계획은 자신의 현재위치 및 진로등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을 분석하여 각 기간내에서 과목별 시간안배, 학습진도등을 각자의 수준에 맞게 세우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학습기간을 크게 4기로 구분 할 수 있다.

우선 3월말까지를 제 1기 학습기로 볼 수 있겠다. 기본개념 정리 및 각 단원의 내용과 원리, 핵심개념들을 정리하고 익히는 기간이다. 가장 시간이 많을 때이므로 이 시기에 기본적인 학습을 끝내야 한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의 성공여부가 좌우된다.

그리고 4월부터 7월까지를 제 2기 학습기로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으로 많은 시간을 뺏기므로 연속적인 학습을 하기 힘든 시기이다. 1기 학습계획중 끝내지 못한 부분, 핵심개념 반복학습 및 약점보완 등을 할 때이다.

그리고 7월말부터 9월말까지 두 달 동안을 제3기 실력 완성기로 볼 수 있겠다.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시기로 생각하고 기출문제 풀기, 테마형 문제 풀이 등을 통한 횡적학습, 문제풀이를 통해 알고 있는 개념 및 원리의 활용법 익히기 등을 할 때이다.

10월부터 수능까지는 실전대비 훈련기로 볼 수 있다.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실전연습을 하면서 자신 있는 단원과 그렇지 않은 단원을 구분하고 학습계획을 조정할 때이다. 본인의 실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실수하지 않기, 오답 줄이기 , 교과서 읽어보기 등을 할 때이다.

막상 개학을 하면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1기 개념완성기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겨울방학이다. 또 겨울방학동안에는 학교진도가 멈춰있으므로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다.

각 영역별로 겨울방학동안 학습법을 간략히 적어본다.

언어영역은 꾸준히 공부해야만 학습효과가 나타나는 영역이다. 언어영역의 경우 듣기, 읽기, 쓰기능력을 평가한다. 겨울방학동안 언어영역 실력을 늘리려면 우선 자신의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느부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지 등을 생각해서 집중적으로 강화시키자.

외국어영역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듣기와 독해연습은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듣기는 주요어구에 집중해서 듣는 훈련이 필요하고 독해는 문맥의 흐름, 접속사를 이용한 문장의 관계파악, 주제문 찾기등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해석보다 사고능력을 기르자.

수리영역은 핵심개념과 원리, 단원별 핵심유형문제등을 우선 정리하자.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은 먼저 핵심유형문제를 풀고 또 풀어서 전체학습의 뼈대를 먼저 세운다. 반복해서 풀 때는 더 간단한 방법이 있는지, 다른 풀이가 가능한지, 계산실수는 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며 풀어보도록 하자.

겨울방학동안은 주로 위 세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사탐이나 과탐을 공부하도록 하자.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같은 긴 승부이다. 출발선에 서는 순간부터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는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따라서 자신감 과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이제 여러분은 고3 수험생활의 출발선상에 있다. 3월 모의고사를 일차목표로 하여 힘차게 출발해 보자.

남언우 EBS 수리영역 강사‘수학1 심층분석’ 저자 종로학원 수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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