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內 에이즈감염자 50% 폭증/지난해 감염자 15명 달해

지난해 군대 내 에이즈 감염자가 전년 대비 50%나 늘고, 장교 등 간부급의 감염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의 송영선(한나라당) 의원이 16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군 에이즈 감염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내 에이즈 감염자는 2000년부터 3년간 매년 3, 5, 4명이었다가 2003년과 2004년엔 각각 10명과 15명으로 급증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확인된 감염자 중엔 영관급 장교와 부사관도 포함됐다.

2000년 이후 감염이 확인된 37명 중 34명은 전역조치 됐고, 3명은 훈련병으로 전역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역학조사 결과 군내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