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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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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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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향 권명옥 지음. 1974년 시전문지 ‘심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기독교적 메시지를 모티프로 언어의 본질에 대한 깊은 탐색을 이룬 시편들이 돋보인다. 김종삼 시인의 미발표시 37편을 포함한 ‘김종삼 전집’도 곧 낼 예정이다. 열화당 7,000원

▦그 남자에게 보내는 일기 유미리 지음. 작가가 2001년 11월부터 1년2개월 동안 쓴 일기.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이의 사망, 혼외 임신과 출산, 처녀작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출판금지 가처분에 대한 상고 기각 등 삶의 소용돌이를 헤쳐가는 작가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다. 송현아 옮김. 동아일보사 1만1,500원

▦유클리드의 막대 장 피에르 뤼미네 지음. 서기 7세기 아랍 군대의 침략으로 고대 지식의 산실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파괴의 위기를 맞는다. 도서관 사서 등이 도서관의 역사와 위대한 학자들의 일화 등을 이야기하며 적장을 설득한다. 스릴 넘치는 역사 지식 소설로 읽힌다. 김윤진 옮김. 문학동네 8,800원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지음. 스탠리 큐브릭이 각색한 동명의 영화(1971년)로 국내에 먼저 알려진, 독특한 문체와 구성의 원작소설. 15세 미성년 범죄자를 내세워 개인의 자유의지와 사회적 윤리 국가권력의 통제 등 근원적인 문제에 천착한 화제작이다. 박시영 옮김. 민음사 8,000원

◆교양·학술

▦시선의 모험 장-루이 페리에 지음. 프랑스의 미술학자가 렘브란트, 앵그르 등의 명화 30점을 예로 들어가며 그림 감상법을 제시한다. 그림이 상징을 발견하라고 유혹하면 그렇게 하고, 색과 형태를 즐기라고 하면 또 그렇게 하라. 말을 걸어오는 그림에는 귀를 기울여라. 염명순 옮김. 한길아트 2만원

▦적대적 공범자들 임지현 지음. 국가나 민족 중심의 역사관, 근대성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볼 것을 주장하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칼럼, 대담을 모았다. 소나무 1만5,000원

▦창힐의 향연 다케다 마사야 지음. 중국인들이 한자를 만들어내 사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갖은 이야기들을 모았다.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한때 한자를 버거워하고 혐오했는지, 그럼에도 한자를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를 상상력을 곁들여 풀어냈다. 서은숙 옮김. 이산 1만3,500원

◆어린이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고트프리트 뷔르거 원작, 디르크 발브레커 글, 김서정 옮김. 세계 문학사상 가장 인기있는 거짓말 이야기. 대포알을 타고 날아가 적진을 정탐하고 화산 속으로 뛰어들어가 지구를 뚫고 여행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그러나 정말 재미있는 허풍 보따리. 꼬마하늘소 1만원

▦모치모치 나무 사이토 류스케 글, 다키다이라 지로 그림, 김영애 옮김. 일본에서 3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그림책의 고전. 겁쟁이 소년이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참된 용기를 발휘하게 되는 이야기가 격조높은 목판화 그림과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긴다. 어린이중앙 9,500원

▦유명이와 무명이 이경혜 장편동화. 푸른책들. 사춘기 문턱에 선 싸움대장 무명이와 새침데기 유명이,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생활 이야기. 짖궂은 장난, 든든한 우정, 애틋한 사랑 등이 고루 나오는, 즐겁고 편안한 동화다. 푸른책들 8,500원

▦민유의 올통볼통 보물 주머니 이재희 지음.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을 키워주는 여섯 편의 생활 동화. 오만 잡동사니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어두고 아낌없이 나눠주는 아이, 자기를 싫어하는 여자 친구를 기쁘게 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소년 등… 주니어김영사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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