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4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트라베사 겐트(20점 16리바운드)와 강지숙(19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니키 티즐리(20점)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61-59로 눌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승4패를 기록하며 국민은행과 공동 4위에 올랐다.
198㎝로 현역 선수 중 최장신을 자랑하는 신한은행의 강지숙이 모처럼 키값을 톡톡히 했다. 프로 7년차 센터인 강지숙은 이날 올린 19점 중 4쿼터에만 무려 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탈꼴찌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국민은행의 뒤만 바짝 따라가던 신한은행의 매운 맛은 4쿼터에 빛을 발했다. 겐트의 2점슛으로 49-49 동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진미정이 2점을 더 보태 51-49로 역전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이 신정자의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자 신한은행은 김나연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달아났다. 이때부터 강지숙의 신들린 슛이 잇달아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8점을 쓸어 담았고, 신한은행은 61-55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신정자와 김진영이 분발하며 막판 맹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돌리지는 못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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