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저금리에 따른 버블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이 지난 3년간 어떤 형태의 금리정책을 썼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총리 자문관인 이건혁 박사는 "미국은 지난 2년6개월동안 금리를 5.5% 포인트 내려 작년에 4.5%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3.5%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같이 경제규모가 큰 나라에서 이 정도의 성장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도 금리를 내릴 때 자산버블 등에 대한 많은 비판과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의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만큼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한국의 경제상태는 미국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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