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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이 폭행도 했다"/김문수 의원 주장…美 "中 회견저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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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이 폭행도 했다"/김문수 의원 주장…美 "中 회견저지 우려"

입력
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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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4일 중국 당국이 소속 의원들의 베이징 기자회견을 저지한 사건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마련과 적극적 대응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를 방문한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에게 "비록 (한나라당 의원들이) 절차상 과정을 몰라서 발생한 부분이 있더라도 (중국측이) 물리력으로 대응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리빈 주한 중국대사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배일도 의원은 자신들이 기자회견 사전허가제를 무시했다는 중국측 주장에 대해 "12일 밤 호텔에 찾아온 중국 공안국부국장에게 그런 규정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답변을 하지 못했다"며 중국 정부에 법적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는 (공안이) 뒤에서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당했으며 우리측 외교부 관계자 등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중 한국 대사관에 공식 확인한 결과 폭행당한 외교관은 아무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베이징서 중국 요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국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는 보도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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