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선 호이겐스가 14일 오후 10시30분께(한국시각) 토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별인 타이탄에 착륙했다. 유럽우주국(ESA)과 미 항공우주국(NASA)이 1997년 10월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모선 카시니와 함께 발사한 지 7년 3개월여 만이다. ★관련기사 13면
호이겐스는 이날 오후 8시께 타이탄 대기권에 진입했으며, 2시간30분 뒤 낙하산을 이용해 시속 20㎞로 타이탄 지표면에 내려앉았다. 착륙지점은 딱딱한 지표면인 것으로 추정된다.
호이겐스는 낙하 도중 찍은 사진 1,000여장과 착륙 후 채취한 타이탄 표면의 성분자료 등을 모선 카시니로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호이겐스가 보낸 자료가 지구 생명 태동의 비밀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NASA와 ESA가 33억달러를 투입해 공동 낱峠?카시니-호이겐스는 우주 탐사선 사상 처음으로 토성궤도에 진입하고, 가장 먼 곳에 도달한 탐사선으로 기록되게 됐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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